SK텔레콤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다음 달부터 약 2년 동안 '철도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산 지하철 역사에 구축해 시설물을 관리한다. 센서는 SK텔레콤의 로라(LoRa)망을 활용한다.
IoT 센서는 역사 내의 △온도 · 습도 △미세먼지 △화재 발생 △에스컬레이터 진동 △열차 지상구간의 레일온도 △전차선 장력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스마트도시철도 표준모델' 이 적용되면 온도, 습도,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공조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다. 또 화재 발생 시에도 빠르게 조치가 가능하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레일 온도 변화와 에스컬레이터 이상 진동 등을 감지해 사고 예방 또한 할 수 있다.
양사는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을 활용해 전원 장치, 지하철 셔터 제어 센서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첫차와 막차 시간에 맞춰 역무원이 수동으로 조명 전원과 셔터를 관리했다.
부산교통공사는 2022년 개통되는 경전철 사상~하단선과 양산선에 '스마트도시철도 표준모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양사는 민관 협력 사업으로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최일규 SK텔레콤 공공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의 IoT 기술을 통해 부산 지하철이 획기적으로 안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실증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도시철도에 본격적으로 IoT 기술이 도입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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