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만 바꿨을뿐인데”…휘발유 SUV ‘QM6’동급판매 1위

[ 김양혁 기자 mj@ ] | 2018-04-05 18:00
작년 9월 출시… 6224대 판매
ℓ당 복합연비 최대 '11.7㎞'


“엔진만 바꿨을뿐인데”…휘발유 SUV ‘QM6’동급판매 1위

르노삼성자동차 QM6.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내놓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 휘발유 모델이 국내 동급 차종에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동안 휘발유 SUV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경쟁 차종과는 다른 행보라 관심이 쏠린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르노삼성 QM6는 지난해 국내에서 2만7837대가 팔렸다. 같은 해 9월 출시된 QM6 휘발유차는 출시 첫해 6224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에서 22.36%를 차지했다. 출시 첫해 동급 휘발유차 1위로 올라섰다.

QM6 휘발유차는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기아자동차 쏘렌토 휘발유차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이 팔렸다. 지난해 국내 중형 SUV 1위를 기록한 쏘렌토는 7만8458대가 팔렸는데, 이 중 휘발유차는 2075대였다. 같은 기간 싼타페는 5만1616대 중 840대다.

전체 판매량에서 휘발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쏘렌토가 2.64%, 싼타페가 1.62%다. 이들 차량이 휘발유차로 출시된 것은 2010년 이후 7년여만이었다. 과거 2.4ℓ 엔진을 적용한 싼타페 휘발유 모델 판매가 이뤄졌지만, 2011년부터 슬그머니 사라졌다.

연간 두 자릿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미미한 존재감에 단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다 지난해 3월 싼타페 휘발유 모델이 2.0ℓ 터보 엔진을 얹어 다시 돌아왔다.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당시 미세먼지로 경유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자 이를 불식시키려는 의도였다. 물론 판매량은 여전히 미미했다.

르노삼성은 SUV가 승용차보다 야외 활동에 적합하지만, 실제 출퇴근길 도심 주행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점에 착안, 차량 개발에 들어갔다. QM6는 경쟁차종들이 휘발유 터보엔진을 적용한 것과 달리, 2.0ℓ GDI 엔진을 장착했다.

그 결과 출력은 144마력으로 쏘렌토(240마력)와 싼타페(235마력)보다 최대 100마력 가까이 차이가 나지만, ℓ당 복합연비는 최대 '11.7㎞'다. 쏘렌토(8.7㎞~9.6㎞), 싼타페(9.0㎞~9.5㎞)보다 높은 편이다. 1년에 2만㎞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한해 주유비로 약 50만~60만원(휘발유 1550원 기준)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르노삼성 측 설명이다.

올해 들어서는 경쟁 차종과 격차를 더 벌렸다. QM6는 올 들어 2월까지 4045대가 팔렸는데, 휘발유차가 2644대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넘었다. 같은 기간 쏘렌토는 3.35%, 싼타페는 3.19%에 그쳤다. 차량 시작 가격에서도 소비자 구미를 당기기 충분했다. QM6는 SE, LE, RE 등 3개 제품군으로 구성하는데, 가격대는 2480만~2850만원이다.

28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싼타페와 쏘렌토 시작가격과 비교하면 부담이 덜하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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