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주방 맞춤형 크기로 판매
4분기 독일 주방가구업체와 제휴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2016년 인수한 미국 프리미엄 주방 가전업체 '데이코' 제품을 국내 들여와 1조원 규모의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충무로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열린 삼성전자 쿠킹 스튜디오 미디어 행사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셰프컬렉션'에 이어 최상위급인 미국 '데이코' 제품까지 추가해 소비자 선택을 넓힐 것"이라며 "이달 말 국내 처음으로 데이코 프리미엄 가전을 공개하고, 오는 4분기 말부터는 독일 주방 가구업체 지메틱과 손잡고 데이코 전용 쇼룸 공간을 마련해 본격적인 판매와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건설 업체 등과 협력해 기업 간(B2B) 빌트인 가전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한국형 주방 크기에 맞게 데이코 가전제품 크기를 변형해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코는 삼성전자가 2016년 1억5000만달러(약1600억원)에 인수한 미국 프리미엄 주방 가전 업체다. 1965년 설립된 회사로 오븐, 인덕션 레인지, 전자레인지,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주로 판매하고 있다. 김 사장은 "그간 삼성전자의 빌트인 가전 사업은 미국에 상당히 많은 역량을 집중해왔으나, 올해부터는 한국과 유럽 시장 등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빌트인 제품인 인덕션 레인지는 2년 만에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서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적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상냉장·하냉동 형태의 빌트인 냉장고, 인덕션 전기 레인지, '워터월' 기능이 적용된 식기세척기, 빌트인 오븐 등 셰프컬렉션 빌트인 주방 가전제품을 선보였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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