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공정·장비 모든분야 국산화
두개골 임플란트·인공관절 눈길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3D 프린팅을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계열사인 시지바이오는 최근 식품약품안전처로부터 3D 프린팅 기반 맞춤형 인공 광대뼈의 제조허가를 받았다. 이 인공 광대뼈는 자체 개발해 특허를 받은 바이오 세라믹 소재 'BGS-7'에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3D 프린팅 소재부터 공정, 장비에 이르는 모든 분야를 국산화해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BGS-7은 뼈와 유사한 성분으로 만들어져 금속이나 고분자와 달리 체내에 이식했을 때 몸속에서 이물 반응이 없고 뼈와 직접 결합하는 장점이 있다.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이뤄진 임상시험에서도 이물 반응 없이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뼈와 가장 친화적인 바이오 세라믹을 소재로 이용해 만든 3D 프린팅 골대체재는 국내 최초"라며 "앞으로 다양한 골 결손 부위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3D 프린터로 제조한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제품을 허가받은 메디쎄이는 환자 맞춤형 두개골 임플란트(MCS)와 골반 및 발뒤꿈치 등 기타부위 환자맞춤형임플란드(MCB)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정형외과, 구강외과, 치과 등 다양한 부위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D 프린팅 기반 다공성 추간체 유합 보형재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인공관절 전문업체 코렌텍은 세계 최초로 인공관절 제조에 금속 3D 프린팅 제조 기술을 적용해 최근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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