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스타대회 출전을 준비하던 박일권 선수(32, 정관더핏피트니스 소속)가 교통사고 후에도 대회 출전을 포기하지 않아 화제다.
교통사고에도 불구하고 피트니스스타 부산, 창원, 퍼시픽리그 출전을 강행하는 박일권 선수 (사진=박일권 제공)
4월 22일 피트니스스타 부산, 4월 29일 창원, 5월 5일 퍼시픽리그 출전을 준비 중이던 박 선수는 지난 7일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를 당하면서 목과 허리 신경이 협착돼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몸의 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대회 출전 포기는 당연한 수순. 하지만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박 선수는 대회 출전을 강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일권 선수는 "입상이나 순위를 떠나 마라톤을 완주하듯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높은 강도의 훈련과 식단 조절을 진행할 수 없는 컨디션이기 때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훈련을 하고 있으며, 스포츠 마사지와 통증 케어에 집중해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 짧은 기간 동안 사고가 두 번이나 났기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지 말라는 뜻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현실에 당당히 맞서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고, 포기하지 않고 무대에 서는 제 모습을 본다면 앞으로 어떤 어려움도 두렵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로서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믿고 따르는 회원들에게 좀 더 확실한 믿음을 주는 트레이너가 되고 싶어 대회에 출전한다는 박 선수. 과연 그의 계획대로 끝까지 포기 없이 완주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이번 일요일 열리는 피트니스스타 부산대회를 시작으로 창원대회, 그리고 퍼시픽리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