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에 `지역상생` 까지… `백조`로 거듭난 SK인천석화

[ 박정일 기자 comja77@ ] | 2018-04-17 14:30
창사이래 최고영업익 3966억
벚꽃동산 지역주민에 개방도
올해까지 300억 지역상생


최대 실적에 `지역상생` 까지… `백조`로 거듭난 SK인천석화

SK인천석유화학이 공장 내에 조성한 벚꽃동산 모습.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지난 2013년 인적분할로 출범한 이후 사업구조 혁신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인천석유화학이 작년 창사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3966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견조한 정제마진과 제품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실제로 지난 3월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가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1965년 우리나라의 세 번째 정유회사(당시 경인에너지)로 출범했다. 석유류 제품을 국내 산업현장에 생산·공급했다. 하지만 90년대 중반 석유제품의 마진이 악화한 데다 외환위기까지 겹치면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됐다. 결국 2001년 9월 부도가 났고, 2003년 3월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이후 2006년 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에 인수되면서 변신이 시작됐다.

결정적인 변화의 계기는 2012년 5월부터 2년간 이뤄진 1조6200억원 규모의 투자였다. 단순 정제시설로만 구성돼 있던 생산설비에 단일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파라자일렌(PX) 생산설비(연 130만톤)를 추가했다. 파라자일렌은 페트병과 합성섬유 등의 원료가 되는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이다.

마침 파라자일렌 시장의 호황과 맞물리며 2015년 49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을 일궜다. 2013년 SK이노베이션에서 SK인천석유화학이 분리된 뒤 첫 흑자였다.

지역사회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매년 4월 공장 안에 조성한 벚꽃 동산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그 결과 2013년 공장 증설 당시 유해 화학 시설이라며 증설 반대와 이전을 외쳤던, 지역주민들은 공장 내 1.5㎞의 산책로에 심은 600여 그루의 벚꽃을 즐기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또 지역상생협약을 체결해 2018년까지 3개년간 300억원을 지역상생을 위해 쓰기로 약속했다.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주말이면 서울 명동거리처럼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며 "행사가 유명해지면서 인천시나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등에서 축제 때 캠페인을 같이 진행하자는 제안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의 관람객은 2013년 1만명을 넘긴 데 이어 작년에는 5만6000명으로 늘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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