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TV 토론회

[ 김미경 기자 the13ook@ ] | 2018-04-17 16:14
이재명 "성남시 무상복지 경기도로 확대"
전해철·양기대 "정책 실현 가능성 떨어져"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TV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경선 TV토론회가 열린 17일 서울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후보자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전해철 의원, 이재명 전 성남시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들이 '복지 확대' 정책을 놓고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 등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들은 17일 SBS에서 진행된 경선 토론회에서 치열한 정책 공방을 벌였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은 성남시장 재직 시설 좋은 반응을 얻은 각종 복지정책을 경기도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후발주자인 전 의원과 양 전 시장은 이 전 시장의 정책을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이 전 시장이 '갈등을 유발한다'고 협공을 펼쳤다.

이 전 시장은 먼저 "성남시는 예산을 아껴 공정·투명하게 권한을 행사했고, 많은 사람들이 성남시의 복지 정책을 선호했다"며 "청년 배당·무상교복·무상산후조리 등 3대 무상복지를 포함해 도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 무상복지 외에도 △청년 국민연금 가입 지원 △안전을 위한 시민순찰대 확대 △공공의료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면 전 의원은 이 전 시장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전 의원은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것은 찬성하지만 결국 실현 가능하고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 전 시장의 청년 국민연금 가입 지원 공약은 연금 자체의 취지를 왜곡할 수 있다. 특정 지역, 특정 사람에게만 지원하면 소득 재분배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시장이 많은 정책을 제시하고 실천을 노력해왔지만 실제로는 갈등만 유발해왔다"면서 "무상교복 정책으로 성남시의회와 갈등을 빚을 때는 시의회를 폐쇄하겠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양 전 시장도 이 전 시장을 겨냥해 "저는 광명에서 상생을 통한 복지를 해왔다"며 "그런데 성남은 시의회에서 (무상복지를) 반대한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 갈등을 양산했다"고 공격했다.

이 전 시장은 협공에 맞서 "국민연금 지원 정책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청년 국민연금 가입 지원 공약은 첫 연금 1회분을 내주겠다는 것"이라고 반론을 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청년의 첫 국민연금 가입을 지원하면 청년이 10년, 20년 후에 국민연금에 가입하더라도 소급해서 연금자격을 얻게 된다"며 "도가 지출하는 최초 보험료보다 수십 배 이상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에는 "저도 싸우는 것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정치인은 옳은 일을 위해서, 주권자가 위임하는 일을 위해서 싸워야 한다"면서 "싸움을 회피하는 머슴은 머슴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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