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연례협의보고서 전망치 유지
무역갈등, 보호무역주의 확대, 중동 긴장 고조는 ‘하방리스크’
“포용적 성장 위한 정책과 구조개혁 시행해야” 조언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0%와 2.9%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17일 IMF가 내놓은 세계경제전망에서 기존 전망을 모두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월 IMF가 '한국-IMF 연례협의보고서'에서 내놓은 올해 3.0% 성장과 내년 2.9% 성장과 같은 수치다.
다만 IMF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의 하방리스크로 금융변동성 확대와 무역갈등 고조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정책 확대 그리고 동아시아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꼽았다. 또한 투자와 무역 증가로 선진국과 신흥국 전반의 경기 개선 모멘텀이 확대되고 미국의 확장재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1월에 내놓은 2018년 3.9%와 2019년 3.9%를 유지했다.
IMF는 경제 발전 단계별로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전망치는 소폭 조정했다. 선진국은 올해 1월 전망치 2.3%보다 0.2%포인트 높은 2.5%로 상향했고, 내년은 2.2%로 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신흥개도국은 올해 4.9% 성장 전망을 유지했고, 내년도에는 기존 5.0%에서 0.1%포인트 오른 5.1%로 수정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중기적으로 포용적 경제성장 달성을 위한 정책과 구조개혁을 시행해야 한다"며 "선진국은 재정정책을 중장기 성장잠재력 지원 방향이어야 하고 잠재 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 개혁에도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흥개도국은 공통적으로 금융 복원력을 제고하고 소득분배 향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세종=권대경기자 kwon21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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