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주의력은 의식적으로 한 가지 일을 선택해 집중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카메라 렌즈를 조절해 영상을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ADHD 성향의 아이가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ADHD 아동은 자신이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는 일에는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집중한다. 부모들은 자녀가 집중력이 좋은 것처럼 느끼지만, 아이의 관심도가 떨어진 것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는 것은 집중력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오히려 문제시 바라보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따라서 선택적 집중력보다는 집중력의 유지 능력이 중요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반복되고 재미없는 일이나 지시에 의한 일에 집중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인재두뇌과학 평촌센터 정영웅 소장은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는 능력에는 개인차가 있다. 특히 대뇌기능 발달과정에 있는 학령기 이전 어린이들은 집중력의 유지가 더욱 어렵다. 만 3세 이전의 아이가 집중력이 떨어져 산만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로, 시력발달과도 연관이 있다. 성인 시력과 비슷하게 발달하는 것은 만 5세부터 7세 사이의 일이다. 만 5세부터는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나 학습에 5분 내외의 집중시간을 갖고, 본격적인 학업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는 적어도 20분 이상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이가 재미있는 것에 몰입하거나 완전히 빠져들어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경우, 이는 주의력이 한쪽으로만 편향된 상황이고, 주변 상황에 적절하게 분산하거나 분배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은 판단이다. 주의력이 편향될수록 아이는 흥미 있는 것에 과도하게 집중한다. 그래서 중간에 하다 멈춘 일이 자꾸 생각나고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없고, 수업시간이 바뀌어도 지난 수업에 관한 책을 읽는다거나 주의력의 범위가 제한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아이의 주의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위해 병원에서는 종합심리검사를 실시한다. 심리검사에서는 아이의 지능검사, 사회성, 정서상태와 대인관계양상 등과 같은 다양한 측면이 평가되며 집중력 검사도 진행된다. 또한,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부모의 다면 인성검사를 실시한다. 내과나 소아과의 경우 검사결과는 대개 숫자나 영상을 제시하는 것으로 구성돼 검사 결과에 대해 논란이나 의문의 소지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정신과 증상이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듯이 심리 검사 결과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이에 대한 판단과 진단은 정신과 전문의와 임상전문가에 의해 수행돼야 신뢰할만하다.
정 소장은 아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심리검사 결과가 ADHD로 나온 것은 아닐까요?'라고 묻는 부모의 질문에 대해 "모든 검사는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타당도와 신뢰도를 획득해야만 하고, 현재 사용되는 다양한 심리검사 도구들은 충분한 임상을 거쳐 확보된 것들이므로 보다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아이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신뢰할 수 있다. 아이들은 자신의 힘든 상황이나 문제를 호소하기 힘들기 때문에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과 정확한 관찰 결과를 전문가와 공유하고 상담하는 과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비약물 두뇌훈련 전문센터 수인재두뇌과학은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뇌기능검사 및 정서평가, 종합주의력검사를 통해 최적화된 양육과 교육 방법을 선택하고, 해당 아동에 대한 개별적인 인지치료 프로토콜을 수립해 최선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상담과 검사 및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집중력 부족, 자존감 결여, 학습능력 부족, 과잉행동 등 눈에 보이는 증상에 대한 솔루션뿐 아니라 연령대별로 표준화된 난독정밀검사를 통해 과학적이고 검증된 방법으로 근본적인 학습부진의 원인에 대한 진단과 대처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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