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펙트라 통해 6000억원 규모 리도카인 시장 공략
휴온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국소마취제 '1% 리도카인 주사제 5㎖' 앰플에 대해 복제약 품목허가(ANDA)를 승인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휴온스는 1% 리도카인 주사제가 대조의약품인 독일 프레제니우스 카비의 '자일로카인 인젝션 1%'와 생물학적으로 동등함을 입증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이번 승인으로 미국에서 1% 리도카인 주사제 5㎖를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됐다.휴온스에 따르면 기존 FDA 등록 업체인 미국 호스피라가 리도카인 주사제 시장을 독점해오다가 제품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전역에서 리도카인 제품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에 휴온스는 이번 제품 허가를 통해 매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는 이미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라로부터 해당 주사제 1300만 앰플의 선주문을 받았다. 미국 국소마취제 시장 규모는 2조원, 이 중 리도카인 주사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6000억원 정도다. 휴온스는 앞으로도 추가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이번 리도카인 주사제의 ANDA 승인은 지난해 7월 생리식염주사제의 미국 ANDA 승인에 이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바이알 등 주사제 품목의 ANDA 승인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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