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구축…서비스 확대"
브로딘 이케아 CEO 기자간담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도 추진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 그룹 CEO(사진)는 19일 경기도 고양시 이케아 고양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케아의 도심형 매장은 특정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소형 매장을 말한다.
현재 이케아는 스웨덴 스톡홀름과 스페인 마드리드 등 도심에 주방가구·옷장·매트리스 특화 매장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케아는 한국에도 이와 비슷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찾은 브로딘 CEO는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에게 광명·고양점 외에 고객들이 이케아를 쉽게 접할 방안을 고민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미트갈 대표는 "앞서 선보인 팝업 스토어 '헤이홈' 콘셉트를 발전시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케아 측은 도심형 매장 출점이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전문점 규제에 대한 대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슈미트갈 대표는 "광명점 반경 5㎞에 위치한 매장들은 이케아 입점으로 인해 매출이 10∼25% 늘어나는 등 '메기 효과'가 있었다"며 "광명점을 처음 열었을 때 지역 소상공인들의 우려가 컸지만,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 상권도 함께 성장했다"고 말했다.
브로딘 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온라인·디지털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도 밝혔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공식 온라인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실내조명을 조절하거나 휴대전화를 쉽게 충전하는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계속 투자해 2020년엔 전 매장의 완전한 에너지 독립을 이룰 계획이다.
브로딘 CEO는 "회사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케아에서의 소비가 자원순환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이케아의 서비스 품질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브로딘 CEO는 "3년 내로 배달·설치·조립 등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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