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20일 서울 소공동 본점 13층 식당가에 고급 커피 전문매장 '엔제리너스 스페셜티 소공점'을 선보인다.
이 매장은 엔제리너스의 첫 백화점 전용 고급 매장이다. 약 140㎡(42평) 규모로 들어서며 천연대리석과 금속 천정 구조물 등 고급 소재를 인테리어에 활용했다. 매장 중앙에는 바리스타 공간을 조성했으며 컵, 접시, 직원 유니폼 등을 소공점 버전으로 별도 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올 초 '롯데다움'을 주제로 차별화 매장을 구상하던 가운데, 엔제리너스에 입점을 제안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커피 원두의 원산지와 추출기구를 직접 선택하는 등 커피 시장이 고급화, 전문화되는 점을 고려해 특별 매장을 만들기로 했다.
엔제리너스 스페셜티 소공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에는 원두 함량을 기존보다 50% 이상 늘렸다. 원두는 케냐, 에티오피아, 콜롬비아산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해 혼합했다. 또 미국 커피 품질 협회(CQI)가 인정한 세계 상위 7% 원두로 만든 '스페셜티 커피'도 선보인다. 매장 한 켠에는 '프리미엄 티 바'를 운영해 뉴욕 고급 차 전문 브랜드인 '타바론' 잎차 17종도 판매한다. 또 엔제리너스 스페셜티 소공점 전용 디저트 메뉴 6종도 개발했다.
이밖에 매장에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 8명을 배치했다. 이중 4명은 커피 품질 감별사인 '큐그레이더(Q-Grader)' 자격을 갖췄다. 롯데백화점은 엔제리너스 스페셜티 매장을 전국 주요 점포에 입점시킬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13층 식당가에 들어선 고급 커피 전문매장 '엔제리너스 스페셜티 소공점' 내부 <롯데백화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