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남상욱 대표(40)는 10여년 간 쌓은 여성의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노데일리를 운영해왔다. 그는 2000년대 초 오프라인 사업을 시작, 2000년대 후반에 여성의류 전문몰 '인스타일핏'을 론칭해 성공시켰다. 인스타일핏은 도회적 세련미가 돋보이는 옷을 판매했다.
고도화된 자체 생산라인과 트렌드 파악 역량은 모노데일리의 성장동력이다. 디자인 포트폴리오 제작-생산-유통 사이클을 경쟁사보다 빨리 돌리고 있다. 이에 바이어들로부터 "혹시 도매 사이트인가요?"라는 문의도 받는다.
모노데일리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품질을 통해 판매 상품의 세련미도 높였다. 남 대표는 '인스타일핏'으로 연구했던 세련미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데일리룩에 녹였다. 충성 고객의 연령층을 20대로 확대한 비결이다. 이제는 인스타일핏 고객들도 자연스럽게 모노데일리를 찾고 있다.
올해 베스트셀러인 '레드 도트 블라우스'는 최근 두 달 간 판매량이 1만장에 육박했다. 주력 제품들의 가격은 1만∼2만원대이지만 품질은 높다는 평가다. '카페24'의 온라인몰 솔루션을 활용한 구축한 쇼핑몰의 방문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다음은 남 대표와의 일문일답.
- 추구하는 디자인은.
"회사의 디자인 팀이 판단했을 때 과하게 화려하거나 아기자기한 스타일은 전력에서 배제했다. 편안함 속에서 개성과 품위가 돋보이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 품질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의류의 마감처리를 직접 세심히 살핀다는 초심과 명확한 패션 콘셉트가 고객 신뢰로 이어졌다. 의류사업의 필요 요소마다 경쟁력을 확고히 구축했기 때문이다."
- 해외 사업 확대 계획은.
"인스타일핏을 통해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고, 알리바바 그룹의 티몰에 입점해 고객들을 만났다. 바이어들과의 교류 폭도 확대됐다. 모노데일리 역시 K-패션 인기가 강한 중국을 중심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미주와 유럽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