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생활체육으로 비만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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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생활체육으로 비만 예방하자

   
입력 2018-05-02 18:00

김주원 유도 공인 초단·서울 평창동


김주원 유도 공인 초단·서울 평창동

살찐 것이 부(富)의 상징이던 시절이 있었다. 배가 나온 사람을 '사장님'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우량아 선발대회도 있었다. 통통한 아이들이 주인공이 됐다.

모두 추억 속 이야기다. "살쪘다"는 말은 더 이상 칭찬이 아니다. 일부에서는 비만을 질병으로 보기도 한다. 지난 2월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06년 4조7654억원에서 2015년 9조1506억원으로 10년새 약 2배 증가했다.

비만한 남자가 질병에 걸릴 위험은 정상체중 남자와 비교했을 때 당뇨병 2.52배, 고혈압 1.99배, 대사장애 1.73배가 늘어난다고 한다.



심지어 병적 고도비만은 질병으로 분류된다. 내과적이고 비수술적 치료요법으로 체중을 줄이지 못하거나, 동반 질환을 완화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당뇨·혈압·심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적 고도비만 수술치료에 대해 오는 11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소아와 청소년의 비만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대한비만학회에서는 비만 예방 및 관리를 위한 10대 수칙을 마련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 운동이다. 헬스장을 가고 수영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래도, 가장 좋은 운동은 일상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이를 국민체육진흥법에서는 '생활체육'이라고 부른다.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하여 행하는 자발적이고 일상적인 체육활동'으로 정의된다.

필자도 2년 전부터 딸아이와 함께 생활체육으로 유도를 배우고 있다. 스트레칭을 하고 낙법을 치다보면 온 몸의 세포들이 꿈틀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랫동안 앓았던 어깨통증이 사라지고 몸도 한결 부드러워 졌다. 50대를 앞둔 나이지만 30인치 허리치수에 64.5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비만과는 거리가 먼 몸매다. 가끔 회사 의무실에서 체지방 측정을 한다. 복부지방은 줄고 근육량은 늘어나는 것이 눈에 보인다. 꾸준히 운동을 할 수 밖에 없다.

올해도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가벼운 산책부터 필자가 배우는 유도까지 생활체육 종류는 수없이 많다. 생활체육은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일상적으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꾸준한 생활체육 활동을 통해 비만은 내리고 체력은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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