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회 추경 심의 한번 안해... 국민도 정치와 연계 납득 못할 것"

[ 박미영 기자 mypark@ ] | 2018-05-08 13:44
추경안 국회에 한달째 계류... 조속한 심의 통과 요청
취임 1주년 맞아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초심 지키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한 달을 넘겼는데도 국회에서는 심의 한번 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를 강하게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2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추경은 무엇보다 시기가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산업위기 지역에 필요한 최소 사업을 편성한 것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로서는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민생 추경을 정치 사안과 연계해 상정조차 하지 않고 논의를 미루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3조9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지난달 6일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방송법 개정안·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외유성 출장 논란·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등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추경안은 한 달 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문재인 정부는 오는 10일 출범 1년을 맞는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고 추운 겨울을 촛불로 녹였던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다들 열심히, 또 잘해주셨지만 해이해지거나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초심을 지키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수준 높은 민주화와 경제 성장을 이뤄낸 자부심을 갖게 해준 어버이 세대에 존경과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치매 국가책임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노령 기초연금 인상 등 정부 정책을 거론하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문 대통령 "국회 추경 심의 한번 안해... 국민도 정치와 연계 납득 못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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