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두둑한 국토부 공기업 실적도 쑥쑥… 원인 보니

[ 박상길 기자 sweatsk@ ] | 2018-05-16 17:56
LX공사, 지적 측량 예산 증가세
도로공사, 주유소 등 수익 확보
HUG, 분양보증 실적 1조 늘어
LH·교통공단, 예산 줄어 실적 ↓


예산 두둑한 국토부 공기업 실적도 쑥쑥… 원인 보니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공기업 5곳의 지난해 실적 희비가 갈렸다. 정부로부터 예산을 두둑이 받아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익을 낸 곳은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도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3곳으로 나타났다.

1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LX공사는 핵심 사업인 지적 측량 수요가 매년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세다.

LX공사의 지난해 지적측량 수요는 지난해 5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해보다는 적지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5375억원이 배정됐다. LX공사는 지난해 매출액은 5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1년간 전국 휴게소와 주유소,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에서 수익이 확보되면서 영업이익이 34%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 휴게소 195곳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은 1831억원, 주유소 200곳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은 544억원에 달한다. 전년도에 비해 각각 5%, 10%의 성장률이다.

HUG는 건설사 분양 보증 사업이나 도시재생 보증 사업 등에서 수익이 창출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8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6752억원으로 30% 가까이 늘었다. 하우스타 주택정보포털에 따르면 서울에서 HUG의 분양 보증 실적이 지난해 1년간 전년대비 1조원 가량 늘었다.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주요 사업 예산이 줄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LH의 영업이익은 3조14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1757억원에 비해 줄었다. 주거복지 사업을 제외한 도시조성, 국책개발, 도시재생 등 주요 사업 예산이 모두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36억원에서 46억원으로 커졌다. 안전검사, 교통안전 등 교육사업, 자동차성능 연구 예산 등 주요 사업의 예산이 늘긴 했지만 증가 폭이 크지 않았고, 사업 특성상 단기적인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사업 규모 조정과 경영쇄신 등을 통해 영업실적이 개선 추세로 전환되고, 부채 증가세도 완화되는 주요 공기업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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