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펌 7곳서 추천 의사 확인
후보추천위 면접 등 심사거쳐
최종후보 1인 내달 확정키로
포스코가 이달 말까지 사내외에서 총 20여명의 회장 후보군을 발굴하기로 했다.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은 서치펌 등으로부터 사외 최고경영자(CEO)후보를 추천받는 등 5월말까지 외부 후보군을 발굴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10개 이상의 국내외 서치펌을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 중 7개 서치펌으로부터 후보 추천 의사를 확인했다. 이들 서치펌은 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외부 후보를 발굴해 카운슬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EO 승계 카운슬 위원들은 0.5% 이상 주식을 보유한 30여 기관에도 주주의 이익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외부 CEO 후보 추천 요청 메일을 발송했다. 주주 추천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주주 이익을 잘 대변할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카운슬은 이를 통해 10여 명의 외부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내부 후보도 10여 명 수준으로 결정한다.
내부 후보 10여 명에는 최근 포스코 그룹에 합류한 임원급 인사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대상자 면접 등 심사과정을 거쳐 이사회에 상정할 최종후보 1인을 오는 6월 중 결정할 전망이다. 위원들은 직원 대의 기구인 노경협의회와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와도 의견을 나눴고, 필요하다면 일부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다. 다만 노경협의회는 직원들이 후보를 추천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해 후보를 추천하는 대신 직원들이 원하는 CEO 역량을 카운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EO 승계 카운슬은 지난 1차 회의에서 권오준 회장이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두 번째 회의부터는 사외이사 5명만으로 승계 카운슬을 운영하고 있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