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구체적 초안 마련
행정안전부는 2020년까지 모든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을 제거하기 위해 관련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플러그인은 웹브라우저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PC에 설치하는 액티브X, 방화벽, 그래픽 뷰어 등 별도 프로그램을 말한다.
정부는 2020년까지 모든 기관에서 액티브X 등 플러그인을 퇴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플러그인 사용 목적별 제거방안과 프로그램 작성방법 등 구체적인 방침에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보안을 위해 사용자 PC에 필수적으로 설치한 백신 플러그인은 원할 경우에만 설치하도록 동의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민원문서 위변조를 막기 위한 플러그인은 사전예방을 위해 설치했으나 문서에 진위확인번호를 기재해 플러그인 설치를 피하는 방법을 검토한다. 파일 송수신이나 그래픽 뷰어 등을 위해 설치한 플러그인은 HTML5 등 웹표준 기술 적용으로 인해 설치하지 않도록 개선한다.
행안부는 6월까지 플러그인 제거 방침 초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12월까지 주요 30대 공공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을 제거하고, 2020년까지 전체 공공 웹사이트로 넓힐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자정부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주는 액티브X 등 플러그인을 제거하는 것은 어렵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제"라며 "6월까지 방침 초안을 마련하고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8월에 방침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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