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대치동 롯데하이마트 사옥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이태종 롯데하이마트 영업총괄부문장과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가 참석했다. 트리플래닛은 전세계 12개국에 190개의 숲을 조성해왔다.
후원금은 인천 서구 쓰레기매립장에 1000평 규모의 '미세먼지 방지 숲'을 조성하는 데 쓰인다. 매립장에는 느티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나무 7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매립장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숲이 조성되면 중국발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방풍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에 위치한 영흥 화력발전소와 산업단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데 도움될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진행한 고객참여형 기부 이벤트를 통해 후원금을 마련했다. 지난달 6∼30일 고객이 삼성전자의 냉장고를 사면 수익금의 일부를 숲 조성 후원금으로 적립했다. 이태종 영업총괄부문장은 "미세먼지 방지 숲이 집 밖의 공기청정기 역할을 해 이웃들의 미세먼지 걱정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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