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사업 다각화… 중견제약사 1분기 웃었다

[ 김지섭 기자 cloud50@ ] | 2018-05-17 18:00
한독 바이오벤처 투자수익 거둬
동국제약 생활과학 신사업 성과
일양약품 해외법인 등 실적개선


투자·사업 다각화… 중견제약사 1분기 웃었다

국내 중견 제약사들이 올 1분기 바이오벤처 투자와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독의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은 1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153.8% 늘었다. 이는 한독이 지난 2월 매도한 제넥신 지분 판매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독은 2012년 지속형 성장호르몬 등을 개발하고 있는 제넥신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작년 말 약 300억원 어치, 올해 1분기 약 100억원 어치를 매도하며 투자 원금을 회수했다. 그럼에도 현재 한독이 보유한 제넥신 지분가치는 약 43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동국제약은 적극적인 사업 확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동국제약 매출은 작년보다 15% 증가한 92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4% 증가한 127억원, 순이익은 30.5% 증가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2015년 홈쇼핑을 통해 출시한 '센텔리안24'가 첫해 160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성장세다. 작년 11월에는 기능성 음료와 애완용품을 판매하는 동국생활과학을 설립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1분기 개별기준 매출이 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3.9%, 73.5% 각각 늘어났다. 기존 제품의 편의성 등을 개선한 개량신약이 매출 비중 30%를 넘어서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개량신약인 항혈소판제 실로스탄은 작년보다 20% 성장한 77억원, 소화불량치료제 가스티인은 63% 성장한 37억원의 분기 실적을 냈다.

일양약품은 전문약 사업 11% 성장과 수출 43.2% 성장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매출이 21.2% 증가한 72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2.4% 증가한 84억원, 순이익은 88.2% 증가한 6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해외 현지 법인인 양주일양약품과 통화일양약품도 각각 전년대비 29.4%, 52% 성장을 보였다.

대원제약은 주력품목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대원제약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13.2% 증가한 매출 71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3.3% 성장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09.4% 증가한 67억원을 달성했다. 대원제약의 경우 소염진통제 펠루비가 해열적응증이 추가되면서 128% 성장했고,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는 파우치형태의 편의성이 부각되면서 41% 성장했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뷰티헬스케어, 수탁사업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연결기준 1분기에 작년보다 13.5% 성장한 매출 740억원과 60.6% 증가한 영업이익 1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은 11.5% 감소한 85억원에 그쳤다. 회사 측은 "작년 1분기 에스테틱사업부를 휴메딕스에 양도하며 반영된 일회성 수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화약품은 작년 말 손지훈 사장이 휴젤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동화약품은 개별기준 작년 1분기 대비 27.1% 증가한 매출 77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4.9%, 38.2% 늘어나는 등 지난 2월 유광열 신임 사장 취임 이후에도 양호한 성적을 냈다.

제약사 관계자는 "중견 제약사들이 한정된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확장과 바이오벤처 투자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구독 신청: 02-3701-5500




DT Main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