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G 장비업체 선정 초읽기

[ 김지영 기자 kjy@ ] | 2018-05-17 18:00
내달 주파수경매 후 구축 본격화
삼성·에릭슨·노키아·화웨이 유력
세계 첫 상용화 주도권경쟁 예고


이통사 5G 장비업체 선정 초읽기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이동통신사들의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일정에 맞춰 통신장비 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통사들이 내년 3월 5G를 상용화하기 위해 내달 있을 주파수 경매 시점을 전후로 해 장비 사업자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예정된 5G 주파수 경매가 끝나면 이통사들의 인프라 구축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2월 1일부터 경매로 낙찰 받은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어 이통사들이 그 전에 장비 구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올 초부터 장비 제조사들에 5G 상용시스템 개발을 위한 제안요구서를 보냈다. 현재 기술력, 가격 경쟁력, 보안, 유지·보수 등 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망에 오른 주요 장비 제조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ZTE, 시스코 등이다. 이 중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4개 업체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기존 LTE 장비로는 이통3사가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제품을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만 2013년부터 화웨이 장비도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5G를 기점으로 이 같은 국내 장비 업체 경쟁구도에 지각변동이 일지 주목된다. 한국의 경우 정부가 나서 내년 3월에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를 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장비 업체로서는 5G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한국 시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발판으로 2020년 상용화를 노리는 미국이나 일본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수도 있다. 앞으로 세계 5G 시장을 선점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미 28㎓ 대역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한 바 있다. 화웨이 역시 5G 기술력과 점유율 등을 내세워 국내 시장 진입에 주력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2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14개 거점에 5G R&D 센터를 운영하는 등 앞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노키아는 국내 이통 3사를 비롯해 국내 장비 업체들과 5G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5G 네트워크 비용과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리프샤크' 칩셋을 공개해 기술력을 내세우는 전략으로 구사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5G 상용화를 추진하는 한국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세계 시장경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가치가 크다"며 "이번 5G 구축과 관련해 화웨이 장비가 어디까지 확산할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이들 두고 논란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구독 신청: 02-3701-5500




DT Main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