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인사이트] 미북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초석 둘까

입력 2018-05-17 18:00

이연경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위원

[빅데이터 인사이트] 미북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초석 둘까 — 이연경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지난 한 주(5/7~5/13), 우리 사회를 둘러싼 주요 이슈(네이버 랭킹뉴스, 다음 미디어랩 키워드)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본다.

◇미북정상회담과 비핵화=다가오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움직임은 '4.27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방북으로 이어졌다. 폼페이오 장관의 귀국길에는 북한에 억류돼 있던 김학송 씨 등 한국계 미국인 3명도 함께 동행하며 순조로운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가중시켰다.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도 발빠르게 비핵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외무성 공보를 통해 풍계리 핵시험장(핵실험장)을 이달 23~25일 사이에 폐기하겠다고 발표했다. '4.27 남북정상회담'에서의 약속을 이행한 것이자, 한반도 비핵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의미 있는 행보라고 평가된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그의 SNS를 통해 "땡큐(Thank you)"라고 하며 (북한의 핵 폐기 발표는) "매우 영리하고 정중한 제스처"라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미국과 전세계에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이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담는 취재단 명단에서 일본은 제외됐다. 최근의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 정세 논의에서도 일본은 뒤로 밀려난 상태. 이러한 상황을 두고 '일본 패싱(재팬 패싱)'도 이슈가 되고 있으며 온라인 게시판 등에서도 아베 총리를 포함한 일본의 반응에 주목한 이야깃거리들이 많았다.

◇김성태 폭행=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 사건이 경찰조사 끝에 마무리 되고 있다. 폭행범 김씨는 지난 5일,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의 턱을 가격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어 경찰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원래의 목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였다고 밝혔으며, 판문점 선언 비준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자유한국당은 폭행범의 배후와 공범 관계에 대해 강력히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폭행범의 단독행동으로 잠정 결론났다.

◇세월호 직립=사고 이후 4년 만에 바로 세워진 세월호 선체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던 4층 객실에는 교복, 신발 등 유류품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미수습자 수색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재 육안상으로는 세월호 선체 좌현에 외력에 의한 현저한 충돌, 함몰 흔적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세월호의 침몰 원인에 대해서도 정밀 재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내부 안전조치를 마치는 다음 달 10일 이후 미수습자 수색과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북정상회담'과, '김성태 대표 폭행', '세월호'이슈 이외에도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의 각종 갑질 및 불법 논란과 홍익대 누드모델 알몸사진 유포 사건 등이 주요 랭킹 뉴스로 꼽혔다.

문화연예 분야에서는 새롭게 방송을 시작한 tvN '무법변호사'와 장동건, 박형식의 브로맨스가 돋보이는 KBS '슈츠', 종영을 앞두고도 화제성만큼은 고공행진 중인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의 드라마 프로그램이 주요 관심 키워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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