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신용등급 활용 조금 조달 가능
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런던 현지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하는 개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1991년에 설립된 런던 현지법인은 지난해 총자산 4억7000만달러, 당기순이익 270만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해외 현지법인은 동일인 여신한도 제한으로 거액 여신 취급이 어렵고, 자체 신용등급이 없어 자금차입에 제약을 받았다. 국민은행은 이러한 현지법인의 영업제한을 해소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지점 전환을 추진했다.
이번 지점 전환으로 런던 현지에서 본점 신용등급을 활용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 또 동일인 여신한도 확대를 통해 차관단 대출 증대 등 CIB 영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중장기적으로 런던지점을 홍콩지점과 함께 CIB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외 부문의 CIB영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1월 홍콩 현지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홍콩지점의 총자산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12억3000만달러, 당기순이익은 41% 증가한 680만 달러를 나타냈다"며 "런던지점도 자본시장업무 확대를 통해 홍콩지점과 유사한 영업실적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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