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일 만에 첫 대외행사 참석
금융산업 발전 위한 금융감독 방향 제시
윤석헌 원장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해 "금융감독이 제대로 자리 잡는 것이 한국 금융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전제조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또 금융감독 방향으로 △금융회사와의 발전적인 관계 정립 △금융사가 금융혁신에 앞장서는 금융환경 조성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감독기구가 민간 금융회사의 영역을 일일이 간여하는 낡은 감독 관행을 벗고, 시장과 소통을 통해 금융회사가 경영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역량을 발휘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단기 성과에 집착해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거나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자문위원회 회의는 고령화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금감원은 '고령화 진전에 따른 금융부문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정부부처와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기여하는 금융상품 개발과 제도 개선 등 금융부문 차원의 종합적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고령층 대출 모니터링 확대와 자산관리 역량 제고, 장수 리스크 관련 재무건전성 확보 등 고령화에 따른 금융산업구조 변화에 금융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문위원들도 고려화 진전과 금융환경의 디지털화 등 금융산업이 직면한 리스크 요인에 금감원이 적절히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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