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M 품은 카카오 "콘텐츠 강화"

[ 김수연 기자 newsnews@ ] | 2018-05-17 20:05
카톡·멜론 서비스 시너지 기대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M을 합병한다. 이번 합병은 음악과 영상 사업을 강화해 콘텐츠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와 카카오M은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카카오M의 멜론 사업을 카카오가 운영한다.

멜론을 제외한 카카오M의 음악 사업인 음반 유통과 영상 콘텐츠 제작·유통은 카카오가 출범시킬 별도법인이 담당한다.

카카오는 이번 합병으로 카카오톡 안에서 음원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멜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번 합병으로 카카오톡과 멜론 간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가 2016년 3월 인수할 당시 360만명이던 멜론의 유료 회원수는 현재 465만명으로 성장했다. 2015년 3576억원이던 카카오M(구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연간 매출도 지난해 5804억원으로 62.3% 증가했다. 멜론은 월간 순방문자수 기준 음원 서비스 시장의 58%를 점유하고 있다.

이미 카카오는 지난 3월 카카오톡에서 음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카카오멜론 기능을 도입하며 플랫폼 통합 작업을 시작했다. 또 멜론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인공지능(AI)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에 탑재하기도 했다.

멜론 이외에 카카오M이 운영하던 음악 사업과 영상 콘텐츠 사업은 향후 카카오가 출범시킬 별도법인이 담당한다. 카카오는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지적재산권(IP) 과 콘텐츠를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로 별도법인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카카오M은 지난해 1월 영상콘텐츠 자회사 크리스피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웹 드라마·예능을 선보여왔다. 또 아티스트 소개 영상 등 K팝을 소재로 한 영상 콘텐츠를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원더케이' 채널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엔 CJ E&M의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드라마 제작사인 메가몬스터를 설립했다. 메가몬스터는 올해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TV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합병은 플랫폼은 플랫폼대로, 콘텐츠는 콘텐츠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 결정했다"며 "카카오톡과 멜론의 강한 결합으로 새로운 음악 소비 경험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재팬이 웹툰과 웹소설로 일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신설되는 콘텐츠 법인은 음악과 영상 분야의 글로벌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오는 7월 5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합병에 대한 최종 승인을 거친 뒤 9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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