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미 금리 인상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은행권 외화유동성 점검키로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14일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과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우리 금융시장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금리인상 으로 한미 간 정책금리 역전 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올해 연 3회에서 4회로 가속화 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이어 "가계부채와 외국인 자금 유출입,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부문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고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오후 8개 은행 부행장을 불러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 금리 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한다. 또 은행에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 시행 및 비상자금 조달계획 재점검 등을 통해 외화 건전성 관리를 지속적으로 당부할 계획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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