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성급군사회담 공동보도문 발표…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완전 복구 합의

박민영기자 ┗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공동보도문 발표…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완전 복구 합의

[ 박민영 기자 ironlung@ ] | 2018-06-14 22:32
남북이 14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키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남북장성급군사회담 공동보도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군사적 충돌의 원인인 일체의 적대 행위 중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 △남북 교류협력과 왕래 및 접촉에 대한 군사적 보장 대책 수립 등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한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키로 했다. 올해 들어 서해 군 통신선은 복구했지만 동해 군 통신선은 2011년 5월 북한이 통신선을 차단한 이후 복원되지 않고 있다. 서해 군 통신선은 현재 음성통화가 가능하지만 팩스 교환을 할 수 없다. 또 판문점 JSA를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현재 권총으로 무장한 채 JSA에서 근무하는 남북 장병들이 비무장 상태로 근무를 서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2004년 6월 장성급회담에서 합의한 서해 해상충돌 방지 방안을 이번에 재확인했다.



그러나 군 수뇌부 간 핫라인 설치,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 등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제기한 문제들을 앞으로 계속 협의키로 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은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앞으로 남북군사당국은 판문점 선언이 군사 분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자주 개최해 체계적으로 이행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은 종결회의 발언에서 "다시는 이렇게 회담하지 맙시다. 참 아쉽게 됐다"며 회담 결과에 불만을 표출했다.
김도균 소장은 브리핑에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우발적 충돌 방지,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평화수역화 등을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협의했다"며 "DMZ 공동유해 발굴 문제는 남북정상회담 논의 사항이자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합의한 사안임을 고려해 실효적 조치를 취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김 소장을 포함해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황정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박승기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5명이었다. 북측 대표단은 안 중장을 비롯해 엄창남 육군 대좌(우리의 대령), 김동일 육군 대좌, 오명철 해군 대좌, 김광협 육군 중좌(우리의 중령) 등 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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