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 브랜드가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인증 중고차 판매가 최근 3년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판매사가 직접 차량을 점검해 판매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심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회사에 등록된 수입차 16개 브랜드 인증 차량 판매은 1654대에서 8576대로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중고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년 새 3.4%에서 7.6%로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차 3개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 기간 이들 인증 차량 비중은 2.6%에서 8.3%까지 늘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체들인 만큼 신차와 함께 중고차 시장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판매사 인증 차량은 평균 판매기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볼보 인증 차량은 SK엔카닷컴 전체 매물(41.7일)과 비교해 21.9일 빠른 19.8일로 나타났다. 아우디, 폭스바겐, 미니(MINI) 등도 최소 10일 이상 빨리 판매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브랜드 인증 차량은 제조사가 직접 차량을 점검하고 무상 서비스 등을 제공해 상대적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며 "수입차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증 중고차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욱 많은 소비자가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