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활황속 사상최대 실적 전망
더 도약하는 한국반도체
반도체 시장 활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부터 다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일부 우려 섞인 분석이 있었지만, 주력 사업인 반도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동시에 사업 다각화 노력도 결실을 맺어서다.
한화투자증권은 10일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에 '깜짝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예상 매출액 10조2000억원, 영업이익 5조500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출하량 증가율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예상되고 제품가격 역시 경쟁사 대비 양호하기 때문"이라며 "서버 D램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동안 좋지 않았던 중국 모바일 수요가 점차 개선되고 있어 수급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3분기 매출액은 1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원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제품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수요가 B2B(기업 간 거래) 중심으로 높아져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가 버팀목 역할을 해주는 가운데 스마트폰 등 다른 사업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에 실적 고공행진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7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3분기에는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사업의 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16조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