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구글은 안드로이드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안드로이드 9.0 파이 출시를 발표했다. 파이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개인에게 맞춤형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의 다음 작업을 예측해 원하는 작업을 빠르게 수행하도록 돕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의 사용 빈도를 파악해 우선 순위를 나눠 배터리를 절약한다.
사용자가 아침에 출근을 준비하고 있다면 구글 지도를 통해 직장까지 가는 경로 혹은 구글 플레이북에서 오디오북을 재생하는 작업을 먼저 제안한다. 퇴근 후 헤드폰을 착용하면 지인에게 전화를 거는 작업이나 즐겨듣는 음악 재생 목록을 켤 수 있는 옵션이 준비된다.
홈 버튼을 이용한 새로운 시스템 탐색 기능도 추가된다. 어떤 화면에서나 홈 버튼을 쓸어 올리면 새롭게 디자인된 '최근 사용'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최근 사용한 앱의 미리보기가 전체 화면으로 표시된다.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다른 일을 할 시간을 돕는 '디지털 웰빙' 기능도 강화된다. ▲기기 사용 시간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시보드' ▲앱 사용 시간에 제한을 두는 '앱 타이머' ▲화면에 표시되는 모든 시각적 방해 요소를 차단하는 '방해 금지 모드' ▲취침 시간에 맞춰 야간 조명, 방해 금지 모드, 화면을 흑백으로 바꿔주는 '긴장풀기' 기능 등이 소개됐다.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힘을 줬다. 안드로이드 9 파이는 플랫폼의 지속적인 강화와 생체 인식을 위한 개선된 보안 모델과 더불어 안전한 전용 칩 사용을 통한 신용카드 정보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한다.
7일부터 모든 픽셀 기기에서 디지털 웰빙 기능의 베타 버전을 사용해볼 수 있다. 공식 버전은 오는 가을부터 구글 픽셀 기기부터 업데이트되며, 연내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7일 구글은 안드로이드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안드로이드 9.0 파이 출시를 발표했다. 구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