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에서 터키 리라화 급락 사태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위안화 가치와 주식시장이 동반 급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5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6.8856으로 고시했다. 이는 작년 5월 12일(6.89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안·달러 환율이 오른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음을 의미한다.이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6.9291까지 올라가면서 중국 당국이 마지노선으로 정한 7선에 바짝 근접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터키 리라화 급락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위안화 가치는 최근 석 달 사이에 7.6%나 떨어졌다.
중화권 증시도 이날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8% 하락한 2,723.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32% 급락한 8,581.18로 거래를 마쳤다. 위안화 가치의 지속적 하락이 대규모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전날 발표된 중국의 7월 핵심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점이 투자 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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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터키 리라화 급락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위안화 가치는 최근 석 달 사이에 7.6%나 떨어졌다.
중화권 증시도 이날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8% 하락한 2,723.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32% 급락한 8,581.18로 거래를 마쳤다. 위안화 가치의 지속적 하락이 대규모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전날 발표된 중국의 7월 핵심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점이 투자 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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