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자회사 CEO 육성·승계 프로그램 지주로 일원화

[ 조은국 기자 ceg4204@ ] | 2018-09-14 22:50
지주 회장·은행장 자격 요건 구체화
2018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 발표


DGB금융지주가 앞으로 대구은행을 포함해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을 지주사로 일원화한다. 또 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자격 요건도 구체화했다.


DGB금융은 14일 사외이사 운영 선진화와 CEO 육성 및 승계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2018 지배구조 선진호 방안을 발표했다.
박인규 전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DGB금융의 신뢰가 추락하자 지배구조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우선 대구은행을 포함한 자회사의 대표이사 육성 및 승계 프로그램을 지주회사로 일원화한다. 지금까지는 각 자회사에서 자체적으로 CEO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계적인 그룹 경영진 구성과 육성에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지주사의 '자회사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회사 대표이사의 자격요건 설정, 후보군 관리 및 후보 추천을 담당한다.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나 이사회에서는 지주회사에서 추천한 후보의 적격성 검증 후 주주총회에 최종 추천하게 할 방침이다.



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자격요건도 구체화했다. 기존에는 20년 이상의 금융회사 경력이 있으면 CEO로서의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간주했지만, 선진화 방안에서는 등기임원 경험과 마케팅 및 경영관리 임원 경험, 은행 외 타 금융사 임원 경험 등 보다 구체화된 자격요건을 갖추도록 했다. 또 임원 경력관리를 통해 금융그룹에 대한 종합적 시각을 지닌 CEO 후보를 육성하기로 했다.
이번에 발표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이 본격 시행되면 DGB금융은 지난 7월 도입한 '임원 육성·선발 프로그램(HIPO Program)'과 맞물려 예비임원 육성부터 CEO 선임에 이르는 체계적인 CEO 육성·승계 프로그램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사외이사 제도의 선진화를 위해서 금융 현장 경험이 있는 사외이사 비중을 30% 내외로 늘려 금융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추천 방식도 개편해 1순위로 모든 주주에게 후보 추천권을 부여하고, 2순위로 외부 전문기관(Search Firm)을 활용해 후보 추천을 받도록 해 사외이사 후보 추천경로를 다양화했다.

외부 전문가로 사외이사 인선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의 적격성 평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된 후보군 중에서 사외이사를 추천·선임하기로 했다. 선임된 후에는 활동내역에 대해 외부기관 평가를 실시해 연임에 반영하는 등 사외이사 선임 및 운용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은 그룹의 신뢰회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쇄신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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