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찰흙 위조지문에 스마트폰 결제페이 다 뚫린다

[ 이호승 기자 yos547@ ] | 2018-10-10 16:18
실리콘으로 위조된 고무찰흙 지문에 최신형 아이폰과 결제페이 인증이 뚫리는 장면이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공개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과기부 국감에서 고무찰흙 지문으로 아이폰 등의 인증을 뚫는 장면을 시연하고, 보안 기술 개발의 적용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명 '페이크 지문'으로 불리는 위조 지문은 다크웹(딥웹) 상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간 주민등록증 분실 건수가 1000만건에 달해 이를 악용할 경우 보안 마비가 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민등록증 뒷면의 지문을 일반 복합기나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스캔하고 레이저도장인쇄 기술을 이용하면 일반인들도 손쉽게 지문 틀을 제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문을 비롯해 홍채, 안면인식도 모두 이미지를 사용한 단순 매칭 기술을 쓰고 있어 위조지문, 위조홍채(써클렌즈에 홍채이미지 인쇄) 등에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보안 취약점을 막기 위해서는 미세땀 기술, 체온·심박·혈류 흐름 등을 체크하는 방법으로 실제 생체 정보인지를 확인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최근 과기부도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관련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연구과제를 발주했다.
송 의원은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서 보안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데 기술 적용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며 "위조를 막는 보안 신기술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도 있는데 이들의 기술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고무찰흙 위조지문에 스마트폰 결제페이 다 뚫린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실리콘으로 위조된 고무찰흙 지문으로 휴대전화의 보안인증을 뚫는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송희경 의원실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많이본뉴스


디지털타임스의 뉴스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