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3자회담 좋았다"… 北 최선희, 중 베이징行

[ 윤선영 기자 sunnyday72@ ] | 2018-10-11 11:48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0일(현지시간) "좋았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모스크바를 떠나 오후 6시 45분발 에어차이나 CA910편 여객기편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다. 최 부상은 북미 제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했었다. 러시아 방문일정은 4박5일이었다.


최 부상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전날 열린 북중러 3자 외무차관급 회담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좋았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최 부상은 앞서 지난 4일 중국을 방문해 이튿날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한 뒤 6일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뒤이어 8일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 지역 담당 차관과 양자 회담을 하고 한반도 정세와 양국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 이튿날엔 쿵 부부장, 모르굴로프 차관 등과 함께 북중러 3자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의 3국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10일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공동 언론성명을 통해 3자 회담 결과를 소개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3국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상호 신뢰 구축을 우선적 목표로 하는 해당 과정(비핵화 협상 과정)은 단계적이고 동시적 성격을 띠어야 하며 당사국들의 화답 행보와 동행하여야 한다는 점에 공감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북한이 그동안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핵·미사일 시험 중단, 중요 핵시설 폐쇄 등의 선제 행동을 취한 만큼 이에 대한 화답으로 미국 등 관련국도 상응 조치를 취해야 하며 그 일환으로 안보리 대북 제재 완화가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7일 방북을 계기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최 부상은 귀국 후 이르면 다음 주부터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정상회담 실무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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