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매출 따져보니… 롯데·신라·신세계가 84% 독식

[ 조은국 기자 ceg4204@ ] | 2018-10-11 14:44
서울·인천·제주 특정지역 편중
국산품 판매비중은 30.6% 불과


면세점 매출 따져보니… 롯데·신라·신세계가 84% 독식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대기업 면세점이 전체 면세점 매출의 90%가량 차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정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대기업 면세점과 서울과 인천 등 특정 지역 면세점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매출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최근 4년간 면세점 시장 총 매출액은 14조4682억원을 기록했고, 이 기간 동안 74%나 급성장했다.

그러나 면세점 시장은 고르게 성장한 것이 아니라 대기업 면세점과 서울·인천·제주 등 특정 지역, 시내 면세점에만 성장이 집중됐다.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은 4년 동안 5조원 이상 늘면서 대기업 면세점의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88.3%에서 89.7%로 커졌다. 특히 롯데와 신라, 신세계 면세점 매출이 총 면세점 매출의 84% 이상을 차지했고, 이들 3곳이 대기업 면세점의 93.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 편중 현상은 더 심각했다. 면세점이 몰려 이는 서울·인천·제주도 면세점 매출액 점유율은 94%에 이르고 있지만, 충북 지역 면세점 매출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강원과 경남은 90% 이상 급감했다. 경북과 충남은 면세점 자체가 없었다.

게다가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70%가 외국산이었다. 지난해 면세점 매출 중 국산 판매는 4조4218억원으로 30.6%에 불과했지만, 외제품 판매는 10조464억원(69.4%)에 달했다.

조정식 의원은 "면세점 시장은 4년 사이 70% 넘게 증가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특정 분야에 편중된 기형적인 성장구조가 존재한다"며 "면세점 시장 성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요원하고 대기업 면세점 매출 편중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30% 수준을 넘지 못하는 국산품 판매 비중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고, 다양한 기업과 지역이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는 상생 가능한 면세점 시장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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