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필리핀 제약사인 인듀어메디컬과 항암제 4종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앞으로 3년간 총 50억원(400만달러) 규모의 이피마이신주, 에이디마이신주, 옥살리플라틴주, 네오타빈주 등 4개 제품을 인듀어메디컬에 공급한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항암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항암제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으로 시장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창립된 인듀어메디컬은 페니실린계 의약품·흡입마취제 등이 주력 품목인 필리핀 중견 제약사다. 이 회사는 현재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직원은 485명, 지난해 기준 매출은 1100억원(10억달러)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보령제약 - 인듀어메디컬 계약 서명식'에서 박재록 보령제약 글로벌세일즈팀 이사(왼쪽 세번째)와 조나스 안가라 딥파락 인듀어메디칼 약제최고책임자(네번째), 김영석 보령제약 개발본부 상무(다섯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령제약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