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S&P와 면담 진행
“남북 경제협력, 성장 잠재력 확대할 기회”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김 부총리는 현지시간 12일과 13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고위 관계자과 면담을 실시해 이같이 말했다.
이들 신평사들이 최근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자, 김동연 부총리는 "올해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빠른 속도로 한반도 내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남북 경제협력이 한국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확대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주요국, 국제기구 등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차분하고 질서 있게 추진해 갈 것"이라며 "향후 남북관계 개선 등 관련 진전사항을 신속히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최근 한국경제 상황에 관해 "견조한 수출과 내수 소비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고용 부진에 대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확충, 투자 활성화, 혁신성장 가속화 등의 대응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무역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수출시장 다변화 및 산업구조 고도화 등 대내외적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평사 측은 한국 정부의 재정정책 방향과 재정 건전성에 관해 물었고, 김 부총리는 "성장 잠재력 확충 및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한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매우 양호하고, 양호한 세수상황을 바탕으로 중장기 재정 건전성 유지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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