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공안 라인 물갈이의 마침표다."
멍훙웨이(孟宏偉) 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Interpol) 총재의 구금 조사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 같이 분석했다.
프랑스에 거주했던 멍 전 총재는 지난달 25일 중국에 출장을 갔다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멍 총재는 중국 당국에 의해 뇌물수수혐의로 구금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멍 총재는 인터폴 총재직을 사임한 상태다.
15일 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집권 이후 전개한 대대적인 반부패 사정운동을 통해 공안 부문의 '물갈이'에 착수했다. 대표적인 표적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이다. 저우융캉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시절인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내며 공안기관과 사법부를 총괄하는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를 맡아 권력 핵심부를 차지했다. 저 전 상무위원은 시 주석의 정적으로 지목됐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었다.
결국 저 전 상무위원은 시 주석 집권 후 권력 핵심부에서 축출됐고 2015년 뇌물수수와 권력남용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시 주석은 공안 라인에서 저 전 상무위원 인맥 숙청에 힘썼다. 저우융캉의 최측근이었던 공안부 전 부부장(차관급) 리둥성(李東生)은 지난 2015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15년형을 선고받았다.멍 전 총재도 2004년 저우융캉이 공안부장으로 있을 때 부부장으로 승진해 저우융캉의 측근으로 분류됐으며, 그의 구금으로 공안부 내 '물갈이'가 완성됐다고 SCMP는 전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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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훙웨이(孟宏偉) 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Interpol) 총재의 구금 조사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 같이 분석했다.
프랑스에 거주했던 멍 전 총재는 지난달 25일 중국에 출장을 갔다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멍 총재는 중국 당국에 의해 뇌물수수혐의로 구금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멍 총재는 인터폴 총재직을 사임한 상태다.
15일 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집권 이후 전개한 대대적인 반부패 사정운동을 통해 공안 부문의 '물갈이'에 착수했다. 대표적인 표적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이다. 저우융캉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시절인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내며 공안기관과 사법부를 총괄하는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를 맡아 권력 핵심부를 차지했다. 저 전 상무위원은 시 주석의 정적으로 지목됐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었다.
결국 저 전 상무위원은 시 주석 집권 후 권력 핵심부에서 축출됐고 2015년 뇌물수수와 권력남용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시 주석은 공안 라인에서 저 전 상무위원 인맥 숙청에 힘썼다. 저우융캉의 최측근이었던 공안부 전 부부장(차관급) 리둥성(李東生)은 지난 2015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15년형을 선고받았다.멍 전 총재도 2004년 저우융캉이 공안부장으로 있을 때 부부장으로 승진해 저우융캉의 측근으로 분류됐으며, 그의 구금으로 공안부 내 '물갈이'가 완성됐다고 SCMP는 전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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