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여성의류 전문몰 '모니카룸'에는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올라온다. 상품 발매 소식은 물론 사옥 건설 현장부터 물류팀의 작업 모습·워크숍·TV 출연 등 크고 작은 회사 소식이 공유된다. 마치 친구가 들려주는 듯한 다정한 이야기에 화답이라도 하듯 일 13만명이 넘는 고객이 찾아든다. 이유리 모니카룸 대표가 중요시하는 '소통 경영'의 결과물이다.
"상품 상세 설명을 직접 작성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상품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제가 고객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해드릴 수 있거든요. 내부 소식을 공유하는 게시판을 만든 이유도 같아요. 꼭 제품에 대한 것이 아니어도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니카룸은 부담 없는 스타일링과 디자인으로 30~40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픈 2년 6개월 만에 회원 수 20만명을 돌파하고 앱 다운로드 수 15만건, 카카오 채널 회원 35만명을 기록했다. 경쟁력 있는 상품 또한 모니카룸의 매력이다. 오피스룩부터 모임룩, 나들이룩, 바캉스룩까지 라인업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남성의류도 론칭했다. 소위 말해 '남편룩'이다.
"결혼을 하면 남편 옷은 아내가 사다 주는 경우가 많아요. 모니카룸을 찾는 고객 분들 대부분이 미시 고객님들이라 남성 옷에도 관심을 가질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세련미 넘치는 '남편룩'을 제안드리고 있어요. 여성 의류들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우수한 품질, 합리적인 가격으로 남성 의류를 선보일 생각이에요."
올해부터는 화장품도 선보였다. 에스테틱 브랜드와 함께 에센스, 미스트, 수분크림을 출시했는데 유해 성분이 없고 가격 경쟁력이 있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향후에는 코스메틱 제품도 추가해 본격적으로 화장품 라인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모니카룸은 지난 8월 말 경기도 평택에 5층 규모의 사옥을 완공했다.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직원들과 일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옥 1층에는 오프라인 매장도 열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해외몰을 구축해 일본을 시작으로 베트남,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해외배송 관련해서 고객님들의 문의가 많아요. 차분하게 준비해 도전할 계획입니다. 10년 이상을 옷만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실망하고 돌아가시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