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120조5000억…140% 급증
부동산업 대출비중도 12% 상승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국내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2013년 1분기 177조1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기준 302조1000억원으로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액은 50조2000억원에서 120조5000억원으로 140% 급증했다.
사업자 대출 중 업종별 대출 증가율을 보면 5년 동안 제조업이 37%(15조3000억원), 도매 및 소매업 36%(12조2000억원), 숙박 및 음식업이 48%(9조원) 증가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부동산업 대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 개인사업자 대출 중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은 2013년 1분기 28%에서 올해 2분기 40%로 12%포인트 높아졌다.
김두관 의원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제조업이나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 대한 대출보다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부동산 임대업 등에 대출이 집중되고 있고,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지난해 10·24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으로 부동산 임대업 대출 규제를 실시했지만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금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대한 대출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