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가 '디지털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금리 대출과 높은 예금금리를 찾는 시장에서 인터넷은행과의 경쟁이 불가피한데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이 내년에 등장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19일까지 '저축은행 디지털뱅킹시스템'의 입찰 제안서를 접수받고 이달 31일 선정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내년 7월 가동을 목표로 하는 '저축은행 디지털뱅킹시스템'은 기존에 별도로 운영하던 전자금융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기존 인터넷·모바일뱅킹의 경우 ASP 서비스를 외주업체 '이니텍'에게 맡겼으며, 비대면 계좌개설은 자체 앱 'SB톡톡'으로 서비스했다.
통합 디지털뱅킹시스템을 통해 SB톡톡에서도 모든 뱅킹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지문이나 패턴 등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핀테크 경쟁력도 갖춘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금융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저축은행의 오프라인 영업점 수 부족과 영업구역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신규 영업채널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형 저축은행들은 자체 통합 금융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SBI저축은행은 내년 자체 통합금융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리테일총괄본부 내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자체 전산망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이 저축은행들이 디지털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인터넷은행 인가 방침을 만든 뒤, 이르면 내년 4월 새로운 인터넷은행에 예비인가를 내준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시장 등에서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이 본격화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인 비대면서비스 부분을 따라잡아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늘려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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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 대출과 높은 예금금리를 찾는 시장에서 인터넷은행과의 경쟁이 불가피한데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이 내년에 등장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19일까지 '저축은행 디지털뱅킹시스템'의 입찰 제안서를 접수받고 이달 31일 선정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내년 7월 가동을 목표로 하는 '저축은행 디지털뱅킹시스템'은 기존에 별도로 운영하던 전자금융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기존 인터넷·모바일뱅킹의 경우 ASP 서비스를 외주업체 '이니텍'에게 맡겼으며, 비대면 계좌개설은 자체 앱 'SB톡톡'으로 서비스했다.
통합 디지털뱅킹시스템을 통해 SB톡톡에서도 모든 뱅킹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지문이나 패턴 등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핀테크 경쟁력도 갖춘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금융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저축은행의 오프라인 영업점 수 부족과 영업구역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신규 영업채널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형 저축은행들은 자체 통합 금융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SBI저축은행은 내년 자체 통합금융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리테일총괄본부 내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자체 전산망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이 저축은행들이 디지털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인터넷은행 인가 방침을 만든 뒤, 이르면 내년 4월 새로운 인터넷은행에 예비인가를 내준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시장 등에서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이 본격화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인 비대면서비스 부분을 따라잡아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늘려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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