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테슬라가 이날 상하이 푸둥 동단 지역인 린강 개발구의 공장 부지 86만㎡를 낙찰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7월 상하이에 연 생산능력 50만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보급형 세단인 모델3와 새로 출시할 모델Y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외신들은 테슬라가 상하이에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상하이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40%의 관세를 물리기로 한 상태다. 이에 중국에서 판매되는 세단 모델 S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X의 가격이 20% 이상 인상되며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테슬라가 판매한 전기차는 1만4000여 대로 전기차 업체 중 10위권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한편 상하이시 정부는 테슬라의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자동차 생산, 연구 개발, 판매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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