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 겨냥한 '아이돌Live'
12월부터 '3D VR' 실감형 추가
LG유플러스가 '아이돌 콘텐츠'로 5G(세대) 이동통신의 시대의 핵심 고객층인 10~20대를 잡겠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 젊은층의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느는 등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대용량 ·초고속이 특징인 5G향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아이돌 Live' 서비스를 선보였다. 박종옥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U+야구는 30~40대, 골프는 50~ 60대를 공략했다면 아이돌Live는 10~20대를 위한 서비스"라며 "5G 상용화를 염두에 둔 서비스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겠다"고 밝혔다.
U+아이돌Live는 4가지 핵심기능인 △내가 좋아하는 멤버만 골라 보는 '멤버별 영상' △무대 정면, 옆, 후면에서 촬영한 영상을 골라보는 '카메라별 영상' △생방송 중에도 놓친 영상을 돌려보는 '지난 영상 다시보기'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면 알려주는 '방송 출연 알림 받기'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우선 'SBS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 '더 쇼'의 콘텐츠 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총 16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무대를 촬영한다. 또 LG유플러스는 전용회선을 구축하고, CDN을 추가 설치해 영상 전송 용량을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다양한 지상파 방송사 및 기획사와의 협업도 준비 중이다. 이에 더해 콘서트, 팬들이 찍은 직캠 등으로 콘텐츠를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5G 상용화가 다가온 만큼, 오는 12월부터는 '3D VR(가상현실) 영상' 등 실감형 서비스도 추가한다. 이외에도 화질, 화면 수 등의 기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다.
또한 연내 U+tv에도 U+아이돌Live 앱을 별도로 탑재해 핵심 기능을 TV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김형석 작곡가는 "최근 사용자가 본인이 주체가 돼 콘텐츠를 즐기는 경향이 높다"며 "5G 시대가 되면 VR 등을 통해 더 생생한 영상이 팬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아이돌Live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20일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iOS용 앱은 11월 초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자사 가입자만을 위한 추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박종옥 상무는 "현재 일방향 이라면, 앞으로는 양방향 서비스로 나아갈 것"이라며"자사의 속도·용량 무제한 요금제 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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