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천리안위성(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가 16일,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18일 각각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을 출발해 발사지로 향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위성은 각각 12월 5일 오전 5시 40분께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꾸루우주센터, 11월 20일 오전 3시 30분께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은 18일, 차세대소형위성은 21일 현지에 도착한다. 두 위성은 전체 운송과정에서 항우연이 개발한 무진동 항온항습 위성용 컨테이너에 실려 이동한다.
천리안위성 2A호는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 전까지 상태 점검, 연료주입, 발사체 결합 등 준비과정을 거쳐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5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후에는 한 달여간 궤도전이 과정을 거쳐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약 6개월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기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성은 한반도 지역의 다양한 기상정보를 천리안위성 1호보다 18배 빠른 속도와 4배 선명한 컬러영상으로 전달해준다. 해상도는 500m다. 평소에는 10분마다 전지구 관측을 하고 위험기상 시에는 2분마다 해당 지역을 관측해 정보를 전달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상 탑재체도 위성에 실렸다. 인공위성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는 태양 흑점 폭발이나 지자기 폭풍 등 우주기상 관측정보를 제공하고, 고에너지 입자 검출이나 지구자기장의 미세변화 측정 등을 통해 우주기상 연구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팰컨9는 이날 15개 소형위성과 59개 큐브위성 등 총 74개 위성을 동시에 우주에 실어 보낸다.
차세대소형위성은 575㎞ 상공의 저궤도에 안착해 약 3개월의 시험운영을 거친 후 우주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우주 방사선과 플라즈마 상태 측정, 별의 적외선 분광 관측 등을 통해 우주폭풍과 별 탄생 역사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내 대학과 기업이 개발한 7개 기기의 성능을 우주환경에서 검증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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