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1.7Gbps 속도로 파일 다운로드
KT와 협업 기가와이파이 최적화
20대 공략 … 연간 100만대 목표
[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어디서든 기가급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노트북 PC.'
삼성전자가 22일 서울 성수동 피어59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급 무선 인터넷 속도와 감각적 디자인을 갖춘 신제품 '삼성 노트북 플래시'를 출시했다.
다양한 곳에서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을 공략해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한다.
삼성 노트북 플래시는 기존 삼성 노트북 PC 제품과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20대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도트 무늬가 들어간 린넨 화이트, 트윌 차콜, 소프트 코랄 등 3가지 색상 커버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각 키캡을 곡선형으로 제작해 아날로그 타자기가 연상되는 레트로 키보드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디자인 트렌드를 조사한 뒤, 삼성전자 영국 디자인 센터와 협력해 제품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인텔의 최신 기가 비트급 무선랜 카드를 적용해 최대 1.7Gbps 속도로 고해상도 파일 등을 내려받을 수 있다.
KT와의 협업으로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에 최적화한 것도 특징이다. 제품 구입과 함께 KT 서비스에 가입하면, KT 무선 인터넷망이 설치된 곳에서 자유롭게 기가 속도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원성운 KT 유무선사업본부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진정한 기가급 속도를 느끼려면 인터넷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디바이스 속도가 중요하다"며 "가장 빠른 노트북 '플래시'와 함께 고객이 1기가 이상 속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배터리 시간도 늘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효율적인 저전력 인텔 CPU(중앙처리장치)를 탑재해 드라마 8편을 '정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3.3형 풀HD(고화질) 해상도의 광시야각 디스플레이, 마이크로SD 대비 약 5배 빠른 읽기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저장매체 UFS(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 카드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글로벌 PC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PC 시장 수요의 45%를 차지하는 한국, 미국,중국, 브라질 등에 출시한다.
이민철 삼성전자 PC사업팀 상무는 "현재 삼성전자의 연간 글로벌 PC 판매량이 320만대 정도 된다"면서 "이 제품으로 PC 판매량을 420만대 가량으로 늘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KT 등 업체들과 협업을 더 활발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노트북 플래시 'NT530XBB-K24W' 모델 가격은 81만원이다. KT 전용 모델로 출시되는 NT'531XBB-K01BB'는 KT 기가 인터넷과 올레TV에 가입할 때 월 8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소비자에게 최신 기가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웨이브2'를 제공하고, 선착순 5000명에게 64GB 메모리카드를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강해령기자 str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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