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이마트가 자체브랜드(PL)제품에 재활용 편의성을 고려한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상대적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플라스틱 대신 무색 플라스틱을 사용한 페트병과 뚜껑으로 변경하고, 쉽게 분리할 수 있는 라벨을 제품 포장에 도입한다.
이마트는 우선 이마트 블루 3종과 노브랜드 매실 2종에 친환경 패키지를 시범 적용하고 내년까지 총 100여개 PL제품에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2000만병 이상이 판매된 '이마트 블루'는 이번 패키지 변경을 통해 기존의 파란색 뚜껑 대신 무색 뚜껑으로 바뀐다. 매실을 연상시키는 초록색을 고집하던 '노브랜드 매실'도 무색 페트병으로 바뀐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낮추는 원인 중 하나였던 제품 라벨도 분리가 쉽도록 개편될 예정이다. 푸른밤 소주 페트용기에 적용한 '에코절취선'처럼 제품 라벨에 미리 절취선을 도입하는 방법과 접착력이 낮은 수성 접착제 사용 등을 고루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이마트 전문점들도 순차적으로 일회용 비닐 봉투 없애기에 동참한다. 11월 노브랜드 전문점과 신세계백화점을 시작으로 일회용 비닐과 종이봉투를 없애고 다회용 부직포 장바구니를 도입한다.
이마트는 다회용 부직포 장바구니를 도입할 경우 연간 사용되는 일회용 쇼핑봉투를 200만개 이상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해주 이마트 품질관리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선도적인 친환경 정책을 통해 친환경 소비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왔다"며 "이마트 PL 상품을 시작으로 제조단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한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