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반 우려반` 펫보험… 알뜰상품? 미끼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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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반 우려반` 펫보험… 알뜰상품? 미끼상품?

[ 황병서 기자 bshwang@ ] | 2018-11-06 15:32
삼성·메리츠 등 손보사 출시경쟁
의료비·배상책임·사망위로금도
"손해율 높아 마케팅수단" 우려


`기대반 우려반` 펫보험… 알뜰상품? 미끼상품?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펫보험(반려동물 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려인 1000만 시대에 걸맞게 "있어야 할 건 다 갖춘 상품"이라는 의견과 "손해율이 높아 결국엔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 보험사들이 잇따라 펫보험을 내놓고 있다. 현대해상은 1년마다 갱신하는 '하이펫 애견보험'을 판매 중인데, 갱신 주기가 좀 더 긴 보험을 준비해 이달 중순 내놓을 계획이다.

`기대반 우려반` 펫보험… 알뜰상품? 미끼상품?



삼성화재는 지난 5일 반려견의 입·통원의료비와 수술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 등을 보장하는 '애니펫'을 선보였다. 기본 플랜의 경우 입·통원의료비는 물론 상해 또는 질병으로 동물병원 내원 시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병원비의 70%를 보상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메리츠화재와 KB손해보험이 반려동물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는 3년 만에 펫보험 시장에 다시 진출한 것으로 3년 단위 갱신을 통해 보험료 인상과 인수거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KB손보의 경우 비영리기관인 우리동물병원 생명사회적협동조합을 대상으로 반려동물보험을 출시했다.
특히 최근에 출시한 펫보험은 그 이전의 상품보다 보험료 대비 보장범위가 넓다는 지적이다. 기존의 펫보험은 보장 나이가 7세 정도로 낮고, 슬개골이나 피부병, 배상책임, 장례비 등 반려견에게 꼭 필요한 보장은 빠져있었다. 반면 최근에 나온 펫보험의 특징은 가입연령이 늘어나고 수요가 높은 담보를 대부분 특약으로 보장하고 있다. 실제 메리츠화재가 지난달 15일 선보인 펫보험 상품의 경우, 미등록 반려견도 가입할 수 있으며 슬개골 탈구도 보장된다.

GA소속 설계사는 "일주일 안에 약 60건 정도 설계할 만큼 펫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면서 "이전에 보장이 되지 않던 슬개골 탈구나 반려견의 나이 확대 등이 소비자에게 어필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동물병원마다 제각각인 동물 진료수가, 반려동물 미등록 문제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손해율 상승으로 펫보험 상품 판매를 중단했던 과거의 선례가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형 손보사 지점장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펫보험을 출시하는 것은 이미 커질대로 커진 보험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이라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얻고, 이들이 다른 상품을 가입하게 하는 데 유도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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