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팔자 상팔자"…일본 사육환경 변화로 애완견도 급속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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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팔자 상팔자"…일본 사육환경 변화로 애완견도 급속 고령화

[ 윤선영 기자 sunnyday72@ ] | 2018-11-07 15:10
사람만 고령화가 문제가 아니다. 개 사회도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


'개 전용 보조 보행기에서 개 미끄럼틀까지..' 일본에서 고령화 애완견을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NHK에 따르면 애완동물용 식품 판매 및 제조업체들로 구성된 '일본 페트푸드협회'가 정리한 일본에서 사육되고 있는 개 연령추계 자료에 따르면 7살 이상의 '고령견' 비중은 작년 기준 58.9%를 기록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5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개 2마리중 1마리 이상이 7살 이상의 고령견이라는 이야기다.

일본동물복지협회 특임이사로 수의사인 효도 데쓰오(兵藤哲夫) 효도동물병원장은 최근 몇년새 진료현장에서 "50년 전에는 개의 평균 수명이 5-6살 이었는데 이후 계속 늘어나 지난 20년간 평균 수명이 15살을 넘어선 것 같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효도 원장은 개 수명이 늘어난 이유로 ▲개 기르는 장소 ▲먹이 ▲의료기술 발달의 3가지를 들었다. 요즘은 개를 집안에서 기르는 경우가 많아져 개가 받는 스트레스가 적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영양식도 풍부해졌고, 의학발전으로 전염병 예방은 물론 암이나 심장병 같은 중증 질환도 극복이 가능해졌다.
애완견 고령화에 따라 새로운 시장도 생기고 있다. 오사카(大阪)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페트용품 개발 및 통신판매 업체는 '욕창방지'와 '배설케어' 등 9가지 장르의 애완견 개호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에는 밴드로 개를 들어 올려 걷는 게 불편해졌거나 다리 또는 허리 등이 약해진 개의 보행을 도와주는 기구도 있다. 이 상품은 개가 일어서는 것과 계단을 오르내릴 때, 개를 돌아눕게 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개 전용 미끄럼틀도 있다. 표면을 미끄럼 방지 처리해 고령의 개가 올라가거나 내려가기 쉽게 했고 중간에서 미끄러지지 않으려 버티면 근력향상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한다.

고령화에 추세에 맞춰 애완견용 콘택트렌즈도 시판되고 있다. 유력 콘택트렌즈 메이커가 개발, 8월부터 발매한 이 콘택트렌즈는 시력교정용이 아니라 개의 각막보호용이다.

NHK는 오랫동안 인간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온 개의 생활환경이 좋아져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호와 의료도 더욱 "인간 부럽지 않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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