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기기 고장에 총기소동… 스타 투표독려 인증샷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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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기 고장에 총기소동… 스타 투표독려 인증샷까지

[ 윤선영 기자 sunnyday72@ ] | 2018-11-07 15:10
총기 신고에 투표소 일시폐쇄
잇단 지각개장… 곳곳서 혼란


美 중간선거


미국의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곳곳에서 뜨거운 투표 열기가 목격됐다. 투표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투표소 인근에서 크고 작은 소동이 벌어지는가 하면 할리우드 스타들의 투표 독려도 이어졌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투표소에서는 전자식 건물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투표가 예정보다 90분 늦은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외곽의 매리코파 카운티에서는 투표소 건물의 입구가 잠겨 유권자들이 집단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오하이오주 그레이터 신시내티에서는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 중 투표를 하지 않고 공란으로 남겨둔 부분을 투표 기기가 인식하지 못한 탓에 혼선이 빚어졌다. 북동부 로드아일랜드 주의 한 섬에서는 단 한 대 있는 투표 기계가 고장 나기도 했다. 애틀랜타 귀넷 카운티에서도 투표기기 결함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유권자들은 전자 시스템이 아닌 종이 투표 방식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



디트로이트 시내 위치한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기기가 분실돼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고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투표소를 잘못 찾은 유권자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일도 발생했다. 애틀랜타의 일부 유권자들은 근 10년 간 투표소로 활용됐던 인근 도서관을 찾았지만 '투표장소 아님'이라는 팻말을 맞닥뜨려야 했다. 해당 도서관은 보수공사로 곧 문을 닫을 예정이며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소로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지역에서는 총기 관련 신고로 투표소가 폐쇄되는 상황도 일어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남동부 플로리다 주의 한 투표소 근처 주차장에서는 한 남성이 총기를 소유한 채 자신의 차 안에 앉아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이 남성을 주차장에서 내쫓으면서 상황은 마무리됐으나 이로 인해 투표소의 문이 약 40분간 닫혔다. 80대인 이 남성은 정신감정을 받은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자신이 소지한 총이 장전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궂은 날씨 탓에 벌어진 사건 사고도 있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아침까지 이어진 강력한 소용돌이 바람(토네이도)으로 인해 중부 테네시주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테네시주 러더퍼드 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 탓에 가옥 한 채가 무너지며 주민 1명이 사망했다. 또 테네시주 내슈빌에서도 가옥 여러 채가 부서졌다.이번 중간선거는 역대 어느 때보다 뜨거운 투표 열기를 자랑했다. 이에 할리우드 스타들의 선거 활동 참여도 활발히 이뤄졌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 2일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이번 선거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결정된다. 생애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디카프리오는 이틀 뒤인 4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투표하기를 권한다"며 "이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바꿀 방법"이라고 밝혔다. 브래드 피트 역시 영상을 통해 "11월 6일에 꼭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 달라"고 말했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5일 인스타그램에 'VOTE(투표하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투표를 독려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밖에도 미국의 배우와 코미디언, 유튜브 스타 등 50명이 넘는 유명인들은 '미국을 위한 TV 특별방송'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투표 참여 메시지를 전달했다.

투표 참여를 인증한 스타도 있었다. 배우 톰 행크스는 지난 4일 트위터에 투표용지를 밀봉한 봉투 사진과 함께 "선거일이 다가온다. 당신의 양심에 투표하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투표를 한 사실을 공개했다. 스위프트는 중간선거 당일인 이날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무슨 날이지? 화요일. 아니, 오늘 뭘 하기로 돼 있지? 뭐지? 그래, 오늘 투표하러 가야 해!"라는 글을 올리며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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