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출신 20년만에 의회 입성…영 김 "韓美 다리 역할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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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출신 20년만에 의회 입성…영 김 "韓美 다리 역할 최선"

[ 윤선영 기자 sunnyday72@ ] | 2018-11-08 15:14
캘리포니아주서 51.3% 득표율
의류사업 후 보좌관 정치 입문
내년 1월부터 2년간 의정생활


"그동안 성원해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드립니다. 지역에서 30년간 기반을 닦아온 덕분입니다."


20년 만의 한인 출신 미 하원의원의 영예를 거머쥘 것으로 보이는 영 김(56·한국명 김영옥) 후보는 한인 1.5세다. 김 후보는 8일 현재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당선이 확정되면 한인 여성으로서는 사상 첫 미 하원의원이 된다. 한인 출신의 미 하원의원은 김창준(제이 김) 전 연방하원의원이 있었지만 1998년 퇴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 김 캠프 관계자는 "임시표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승리 선언을 미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 서부시간 7일 오전 10시 현재 미 연방 하원의원 선거 캘리포니아주(州) 39선거구에서 100%(추정치) 개표가 완료된 결과 영 김 후보가 7만6956표를 얻어 51.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CNN은 영 김 후보가 속한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아직 당선자 확정 표시를 하지는 않았다. AP통신 집계에서도 100% 개표 완료 결과 영 김 후보가 51.3%의 득표율로 시스네로스 후보(48.7%)에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같은 비율로 영 김 후보의 2.6%포인트 차 리드를 표시했으나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9선거구를 당선 확정으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영 김과 길 시스네로스 양 후보 진영에서는 아직 승리 선언 또는 패배 인정 선언을 하지는 않은 상태다.
인천 출신인 영 김 후보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3세 때 괌으로 건너가 중고교를 다녔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을 다닌 뒤 미국에 정착했다.

대학졸업 후 초기에 금융기관에서 일하다 의류사업을 벌였으며 남편의 권유로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김 후보는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26년간 13선을 하고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공화당 중진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1년간 일했으며, 이후 2014년 캘리포니아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서 현역 샤론 쿼크 실바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당선 확정 시 로이스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내년 1월부터 2년간 의정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영 김 후보는 "당선되면 한국과 미국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한미관계를 비롯해 자유무역협정, 위안부 문제, 북미이산가족 상봉 문제, 이민자 문제 등 한미간과 한인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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